대전 도안신도시 내 추진 중인 트리풀시티 아파트 건축사업이 대전도시공사의 변경 안대로 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30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가 제출한 도안신도시 9블록 내 SD-1 구역 발굴 문화재보존안이 지난 27일 열린 중앙문화재위원회를 통과했다.
대전도시공사의 문화재 보존안은 해당 유적지를 복토한 뒤 유적지에 걸쳐 있는 학교와 902동을 옮겨 짓고, 전시관을 추가로 신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화재위원들은 당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복토 형태 및 구역 경계 등에 관한 보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했던 이강승 교수(59·충남대 고고학과)는 “위원들은 (도시공사가 제출한) 기본적인 것에는 동의했고 복토와 보존구역 경계 방식 등에 대해 도면 수정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학교, 902동 이전 건축 가능할 듯
SD-1구역에 대한 결정이 이번에 ‘복토 후 공원화’ 쪽으로 결정남에 따라 초등학교와 902동을 각각 현 위치에서 북쪽과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내달 초까지 발굴기간이 남아있는 SD-2 구역(단지 북쪽 주출입구 인근)은 지도위원회 절차가 남아있지만, 훼손이 심각한 만큼 보존 결정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CD-2구역은 초등학교 부지 높이와 비슷하게 복토해 잔디밭으로 조성된다.
학교 및 아파트의 담장을 없애는 대신 유적지 주변에 높이 30㎝가량의 경계석을 쌓아 구역을 표시하고, 이곳에 들어설 유적전시관 입구에는 바닥 강화유리를 이용해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902동 지을까, 말까?
대전도시공사는 법적으로 902동을 짓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해당 동 계약자는 물론 최대한 많은 계약자의 의견을 물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SD-2 구역이 마무리되는대로 대전도시공사는 902동 계약자에게는 공문을 통해 계약유지 의향을 묻는 동시에 전체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902동을 옮겨 짓거나 아예 짓지 않는 방안 외에도 901동 증축을 통한 해결방안도 검토 중이다.
902동 건축은 주민 의견 외에도 해약요구자가 많을 경우 재분양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이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도시공사가 902동 건축을 주저하면서도 내심 31일부터 진행되는 학하지구 계룡건설의 ‘학의 뜰’ 계약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30일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대전도시공사가 제출한 도안신도시 9블록 내 SD-1 구역 발굴 문화재보존안이 지난 27일 열린 중앙문화재위원회를 통과했다.
대전도시공사의 문화재 보존안은 해당 유적지를 복토한 뒤 유적지에 걸쳐 있는 학교와 902동을 옮겨 짓고, 전시관을 추가로 신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화재위원들은 당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복토 형태 및 구역 경계 등에 관한 보완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원회에 참석했던 이강승 교수(59·충남대 고고학과)는 “위원들은 (도시공사가 제출한) 기본적인 것에는 동의했고 복토와 보존구역 경계 방식 등에 대해 도면 수정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학교, 902동 이전 건축 가능할 듯
SD-1구역에 대한 결정이 이번에 ‘복토 후 공원화’ 쪽으로 결정남에 따라 초등학교와 902동을 각각 현 위치에서 북쪽과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내달 초까지 발굴기간이 남아있는 SD-2 구역(단지 북쪽 주출입구 인근)은 지도위원회 절차가 남아있지만, 훼손이 심각한 만큼 보존 결정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CD-2구역은 초등학교 부지 높이와 비슷하게 복토해 잔디밭으로 조성된다.
학교 및 아파트의 담장을 없애는 대신 유적지 주변에 높이 30㎝가량의 경계석을 쌓아 구역을 표시하고, 이곳에 들어설 유적전시관 입구에는 바닥 강화유리를 이용해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902동 지을까, 말까?
대전도시공사는 법적으로 902동을 짓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해당 동 계약자는 물론 최대한 많은 계약자의 의견을 물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SD-2 구역이 마무리되는대로 대전도시공사는 902동 계약자에게는 공문을 통해 계약유지 의향을 묻는 동시에 전체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902동을 옮겨 짓거나 아예 짓지 않는 방안 외에도 901동 증축을 통한 해결방안도 검토 중이다.
902동 건축은 주민 의견 외에도 해약요구자가 많을 경우 재분양 성공 가능성이 얼마나 될 것이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도시공사가 902동 건축을 주저하면서도 내심 31일부터 진행되는 학하지구 계룡건설의 ‘학의 뜰’ 계약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