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와 예산군이 공동주최한 '제7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가 28일 예산군 예당저수지에서 열려 1000여 명들의 참가자들이 은빛물결에 찌를 드리우며 짜릿한 손맛을 기다리고 있다. 예산=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26.4㎝ 토종붕어가 춘삼월 예당저수지의 봄빛 물살을 갈랐다.

충청권 최대 신문사인 충청투데이와 예산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예당내수면어업계가 주관한 ‘제7회 예산군수배 예당전국낚시대회’가 28일 예산군 광시면 동산교 예당저수지 일원에서 열렸다. 국내 최고 권위의 낚시대회를 증명하듯 이날 행사에는 대어(大魚) 낚기에 나선 1000명의 조사들과 관람객 등 2000여 명이 한데 어우러져 광활한 예당저수지를 타고 온 봄의 기운을 맘껏 누렸다.▶관련기사 9면

손끝으로 전해지는 아찔한 ‘입질’을 기대하며 낚시대회에 참가한 1000명의 강태공들이 4시간여 동안 펼친 소리 없는 전쟁에선 멀리 경기도에서 참가한 김정호(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씨가 승전보를 울렸다.

김 씨는 낚시대회 중반 26.4㎝ 토종붕어를 낚아 올려 본상 1위의 영예와 함께 트로피와 시상금 300만 원을 거머줬다. 트로피와 시상금 200만 원이 걸려 있는 본상 2위는 불과 0.4㎝ 차이로 아깝게 김 씨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오양호(대전광역시 유성구 장동) 씨가 차지했다.

25.3㎝를 낚은 김상덕(충남 청양군 청양읍) 씨는 오 씨에 이어 본상 3위에 이름을 올리고 트로피와 시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특히 무려 30.7㎝ 크기의 일명 떡붕어를 잡아 올린 박미진(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씨는 낚시대회 사상 여성 조사로서는 처음으로 특별상 부문 최대어 1위(트로피 및 시상금 100만 원)를 수상했다.

이날 최승우 예산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천혜의 자연경관과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예당저수지에서 제7회 예당전국낚시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그동안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전국의 낚시동호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예당저수지와 낚시대회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했다.

이광희 충청투데이 충남본부장도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낚시대회로 매김한 예당전국낚시대회에 참가한 조사들이 손맛의 즐거움과 함께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까지 낚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낚시대회에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도·군의원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예산=최진섭·김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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