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전에 대비해 대전 동구 용운동에 신축 중인 수영장이 수조 등 기본 골격 공사를 마치고 외부 공사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전국 엘리트체육인들의 잔치인 제90회 대전 전국체전이 내달 3일이면 정확히 200일 앞으로 다가온다. 15년 만에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은 대전이 부에서 시로 바뀐지 60주년과 광역시 승격 20주년이 되는 해에 열리게 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경제체전’, 우주·과학·문화가 함께하는 수준 높은 ‘창조체전’, 해외동포와 온 국민이 하나되는 ‘한민족 화합체전’으로 치러지는 전국체전의 분야별 준비상황을 알아본다. 편집자

△유관기관과 함께 대회준비 완벽

대전시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완벽하게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모든 조직을 활용, 고유업무와 연계하는 대회준비 역할을 분담시켜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청과 경찰청, 체육회, 5개 자치구 등으로 구성을 마친 대회집행위원회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20개 분야별 51개 세부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개·폐회식이 열릴 예정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장인 박성효 전국체육대회조직위원장 주재로 현장과 연계한 보고회를 갖고 각 협력기관에서 제시한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청취, 추진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모든 경기장 시설 차질없이 준비 중

대전시는 체전에 필요한 41개 정식종목 65개 경기장 확보를 위해 일찌감치 종목별 경기진행에 필요한 실내외 경기장을 확정하고 신설이나 리모델링, 개·보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여건상 부득이한 3개 종목(요트, 사격, 조정)을 제외한 모든 종목을 대전에서 개최해 시민들의 취향에 따라 경기장을 찾아볼 수 있게 배려했다. 우선 대전시는 한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와 용운동 수영장 신축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 완공목표로 전체 공정 50% 이상의 진척률을 보이고있는 한밭종합운동장은 시립수영장 개·보수공사를 이미 완료했으며 5층 규모의 체육회관 신설과 육상보조경기장 신설, 정구장 신설, 충무체육관 및 다목적체육관의 보수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또 차량 45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도 차질 없는 공정을 보이고있다.

특히 시는 중앙부처에 대한 끈질긴 설득과정을 통해 올해에만 리모델링 공사비 98억 원을 국비로 확보해 재정부담을 줄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전 동구 용운동에 신축 중인 수영장도 수조 등 기본골격 공사를 마무리하고 외장 공사를 병행하는 등 현재 74%의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있다.

다이빙 시설과 50m, 10레인의 국제공인규격 경영풀을 갖춘 용운동 수영장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체전 이후에도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가 가능하고 주변에 인라인롤러장과 배드민턴 경기장을 신설해 그동안 체육시설에 있어 소외받던 동구지역 주민들의 여가생활 체육공간으로 제공될 전망이다.

또한 대전월드컵경기장에 36레인 규모의 볼링장을 민자 유치를 통해 새롭게 조성하고 있으며, 월드컵경기장 인근 유수지를 활용한 인라인롤러장도 현재 43%의 공정을 보이며 오는 5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정규 규격의 하키장 1면과 테니스장 9면을 신설하고 나머지 경기장들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보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회 200일 앞두고 준비업무 가속

대전시에서는 전국체전기획단을 중심으로 대회개최 200여 일을 앞두고 대회준비 업무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일정한 시한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전국체육대회의 업무 특성상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준비를 완료하는 것만이 체전 성공개최의 열쇠로 보고 차질없이 준비 중이다.

특히, 시간에 쫓겨 자칫 부실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분야별 각 준비과정을 사전에 미리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체전 개막 전 모든 준비과정을 마무리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체 예행연습을 시행,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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