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기업 등 각 기업들의 일자리 나누기 운동의 여파로 인해 충북지역의 채용소식이 봄바람을 타고 불어오고 있다.

지역 대기업 및 중소 향토기업과 공기업들의 신규 및 경력, 인턴제 사원 채용 소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청주고용지원센터에 따르면 지역의 공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충북개발공사, 노동청 청주지청 등이 신규 및 인턴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운영 및 전문직 신입사원을 모집 중에 있으며, 충북개발공사도 인턴사원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또 노동청 청주지청도 상담직 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등 공기관의 채용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지역의 기업들도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은 고객지원 부분 신입사원을 채용 시까지 모집 중에 있으며, ㈜삼화양행 청원사업장과 삼영전기도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25일 청주에 새롭게 문을 연 신한생명㈜도 콜센터 상담 위촉직 직원을 모집공고하고 있으며, nhn(엔에이치엔) 서비스 청주도 오는 31일까지 게임기획, 개발 계약직 사원을 모집하고 있고, 삼구개발 외식프랜차이즈도 2009년 F&B 신입사원을 대대적으로 모집중이다.

지역 중소기업들의 채용도 활발하다. 원건설건축사무소는 엔지니어링사업부 정규직 3명을 채용하고 있으며, 삼화양행과 ㈜씨엘비 등 중소기업들의 신규 채용이 눈에 띄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구직자들의 향후 취업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3월 취업기회전망 CSI는 64로 전달(57)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 수치로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취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일자리 나누기 운동의 일환으로 공기업과 각 기관들의 채용은 인턴사원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청주고용지원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과 1월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는 불과 200건의 구인모집이 있을 정도로 최악의 수준이었으나 최근 600여 건을 웃도는 등 지역 기업들의 채용이 증가추세에 접어들었다”며 “지역의 일반 전자업종에서 직원을 채용하면서 구인수가 늘어나긴 했지만 정규직에 비해 계약직과 인턴사원 모집이 대부분이라 아쉬운 점도 있다”고 말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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