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을 틈타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여성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동거녀의 딸을 성추행한 것을 비롯해 자신의 아내 후배를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히고 고교생 4명이 10대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하는 등 성범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고교생 4명이 10대 여학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김 모(17) 군은 평소알고 지내던 A(13·여) 양과 B(14·여) 양이 "가출해 잠을 잘데가 없다"고 연락이 오자, 중학교 동창인 안 모(17) 군 등 3명과 오토바이센터에서 알게된 김 모(17) 군에게 연락한 뒤 피해자들을 성폭행할 계획을 세우고 모텔로 유인했다.

모텔에 들어간 이들은 A 양과 B 양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하고 피해자들에게 성적수치심을 주는 몹쓸 짓을 하는 등 자신들의 욕정만을 채우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동거녀의 딸을 강제로 성추행한 파렴치한 30대도 쇠고랑을 찼다.

김 모(34) 씨는 2004년부터 동거해오던 C(33·여) 씨의 딸(13)에게 흑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 기회를 엿보던 김 씨는 지난해 5월경 집에 의붓딸과 단 둘이 있자 피해자를 성추행하고 최근까지 모두 4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자신의 아내 후배가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는 틈 타 성추행을 시도하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불황으로 사회가 어수선한 틈을 타 여성들을 상대로 무차별적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충남지역에서 성폭행 발생건수는 모두 739건으로 지난 2007년 564건과 비교했을 때 무려 30%가 늘어났다.

이처럼 성폭행 발생건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검거검수도 함께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대전·충남에서 발생한 성폭행 검거건수는 모두 637건으로 2007년 495건과 비교해 28%가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황으로 인해 사회가 혼란하다보니 성범죄가 늘어나는 것 같다”며 “성범죄는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하는 흉악한 범죄인 만큼 성범죄자들을 검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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