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 290명의 후원회(후원회를 두지 않은 의원 9명 제외)가 모금한 정치자금이 634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26일 공개한 '2008년도 정당·후원회 등의 수입·지출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국회의원 후원회 모금액은 모두 634억 429만 원으로 전년도 414억 3943만 원보다 53% 증가했다.

전체 기부 건수는 33만 6130건으로 전년도 34만 2432건보다 6302건 줄어들었지만, 건당 평균 기부액은 18만 8000원으로 전년도(12만 1000원)보다 6만 7000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512억 원, 민주당 43억 원, 민주노동당 24억 원, 자유선진당 2억 6000만 원이었고,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은 각각 5억 원, 54억 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3억 6183만 원으로 가장 많은 후원금이 몰렸고, 민주당 김동철 의원이 3억 615만 원으로 2위에 랭크됐다.

상위 20걸에는 한나라당 의원이 14명이나 포함됐고, 민주당 의원 5명, 민주노동당 1명이었다.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은 3억 2093만 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충청권에서 유일한 상위 20걸에 포진했다.

반면, 선진당 소속의 박선영 의원이 529만 원, 조순형 의원 1651만 원, 이진삼 의원(충남 부여) 3720만 원, 이회창 총재가 5806만 원으로 가장 적은 모금액을 기록한 하위 20걸에 속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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