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 경감 일환으로 일선 초·중·고교에서 실시되는 방과후학교가 부실화 우려를 낳고 있다.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할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우수 강사 확보, 학교운영위원회 전문성 강화, 강사 선임 시 투명성 제고 등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관내 초등학교 20여 곳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시 교과프로그램을 허용하는 방안을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그러면서도 정규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교과진도 나가기 등은 금지토록 했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교과진도 프로그램에 대한 시교육청의 허용과 금지 규정이 서로 상충된데다 구체적인 수업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아 시행초부터 혼선을 빚을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방과후학교의 우수 강사진 확보도 효과를 거두기엔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기존 특기적성 중심의 교과 운영을 탈피해 초등보육, 교과, 방과후학교 일반 등으로 방과후학교 영역을 확대됐으나 이에 걸맞는 우수교원·강사 확보 방안은 수반되지 않아 수업의 부실화와 학생 불만이 우려된다.
시교육청은 외부강사 또는 대학생 멘토링제를 우선 배정해 부족한 교사 부분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나 교사자격증이 없는 외부강사를 투입하는 것은 교육의 질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는게 전교조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방과후학교 운영과 관련한 제반 사항은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치도록 명문화하고 있으나 학운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연수계획은 전무해 자칫 부실심의와 학운위가 요식기구로 전락하며 투명성을 저해할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선임과 임금 등에 대해 학교장의 독단적 결정시 비위 개입이 우려되는 만큼 심의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전교조는 강조했다.
이 밖에 방과후학교의 0교시 이전 운영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일부 강제성을 띠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참여 행위도 금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초등학교 교과프로그램에 대해 조만간 학교 공모와 지정을 마친 후 교과 프로그램도 안내할 계획”이라며 “주기적인 모니터를 통해 실력없는 강사와 강좌는 탈락시키는등 우수강사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할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우수 강사 확보, 학교운영위원회 전문성 강화, 강사 선임 시 투명성 제고 등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
전교조 대전지부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은 올해 관내 초등학교 20여 곳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시 교과프로그램을 허용하는 방안을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그러면서도 정규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교과진도 나가기 등은 금지토록 했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는 교과진도 프로그램에 대한 시교육청의 허용과 금지 규정이 서로 상충된데다 구체적인 수업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아 시행초부터 혼선을 빚을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방과후학교의 우수 강사진 확보도 효과를 거두기엔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경우 기존 특기적성 중심의 교과 운영을 탈피해 초등보육, 교과, 방과후학교 일반 등으로 방과후학교 영역을 확대됐으나 이에 걸맞는 우수교원·강사 확보 방안은 수반되지 않아 수업의 부실화와 학생 불만이 우려된다.
시교육청은 외부강사 또는 대학생 멘토링제를 우선 배정해 부족한 교사 부분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나 교사자격증이 없는 외부강사를 투입하는 것은 교육의 질이 저하될 소지가 있다는게 전교조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방과후학교 운영과 관련한 제반 사항은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치도록 명문화하고 있으나 학운위원들의 전문성을 높일 연수계획은 전무해 자칫 부실심의와 학운위가 요식기구로 전락하며 투명성을 저해할 소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사선임과 임금 등에 대해 학교장의 독단적 결정시 비위 개입이 우려되는 만큼 심의기준을 더욱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전교조는 강조했다.
이 밖에 방과후학교의 0교시 이전 운영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일부 강제성을 띠고 있는 방과후학교의 참여 행위도 금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초등학교 교과프로그램에 대해 조만간 학교 공모와 지정을 마친 후 교과 프로그램도 안내할 계획”이라며 “주기적인 모니터를 통해 실력없는 강사와 강좌는 탈락시키는등 우수강사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