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다음달 1일 기업을 분할하지만 기존 생산라인의 축소나 이전 등의 변화는 없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1월 23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내달 1일부터 정보전자 분야를 중심으로 한 존속법인인 LG화학과 건축장식재 등 산업재 분야의 LG하우시스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이달 말까지 조직개편과 자산분할 등 분사를 위한 마무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LG화학의 산업재 분야로의 분사 결정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전문사업 분야로의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특히 청주의 대표적인 기업인 LG화학이 기업 분할을 해도 청주산업단지 내 청주공장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오창공장의 생산라인 축소계획은 없기 때문에 지역경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LG화학은 정보 전자 분야의 매출 규모가 산업재보다 크고, 오창공장에 소형 2차전지 공장 증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오창공장을 중심으로 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LG화학은 앞으로 석유화학과 정보전자 소재 등 핵심사업 중심으로 사업구도를 고도화해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전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시장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분사를 결정했고, 순조롭게 조직개편 등 분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문사업 분야의 선택으로 새롭게 변모된 LG화학과 LG하우시스를 통해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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