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경기부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가 반드시 보장돼야 할 것으로 지적돼 이를 위한 법적·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충청권 100곳(대전 30곳, 충남·북 각 35곳)을 비롯한 전국 500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에 대해 ‘경기부양’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32.3%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30.0%), ‘지역균형 발전’(23.3%), ‘생태 복원 및 하천수질 개선’(7.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사업의 기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방안 마련’(41.8%)이 꼽혔다.

이것은 공사지역 기업 수주율(31.2%)보다 수도권 및 외지기업 수주율(68.8%)이 높을 것이란 우려에서 비롯됐다.

다음으로 ‘정부의 철저하고 세밀한 마스터플랜 수립’(23.8%), ‘예산의 원활한 집행’(17.1%), ‘국민여론 수렴과 공감대 형성’(9.2%), ‘조속한 사업 추진’(8.1%) 등의 순이었다.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으론 △지방기업 참여비율 제도화(41.6%) △사업예산 지자체 할당 및 지자체 위탁발주 확대(17.6%) △공구·공종별 분할 발주(16.6%) △최저가 낙찰제 대상사업 축소 등 입찰방식 개선(13.6%)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수주요건에 포함(9.2%) 등이 꼽혔다.

또 조사에 참여한 건설업체 95.9%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했고, 54.3%는 ‘수익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방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해서는 53.5%의 업체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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