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생거진천 군민과 함께한 새봄맞이 콘서트가 화랑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유영훈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근로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음악회는 새봄을 맞아 경기 침체로 무거운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김준모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 지휘자 강교상 씨가 이끄는 50여 명의 멘토오케스트라는 요한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왈츠'를 비롯해 영화 '타이타닉', '아프리칸 심포니' 등 우리 귀에 익숙한 주옥같은 클래식을 해설과 함께 들려줬다. 또 조영남, 김도향, 지유진 등 국내 최정상의 유명가수들이 출연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제비', '화개장터'로 널리 알려진 국민가수 조영남이 무대를 내려와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노래할 때는 관객들 모두 일어나 함께 부르며 아낌없는 박수와 앵콜을 연발하고 한호했다.
   
▲ 진천군이 주최하고 멘토오케스트라가 주관한 2009 생거진천 스프링콘서트가 지난 21일 진천 화랑관에서 2000여 명의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멘토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이고 있다. 진천=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군민들은 "문화의 불모지인 진천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음악회를 마련해준 군에 감사한다"며 "경기 침체로 무거운 마음을 잠시 잊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들과 함께 이날 공연을 본 윤태의(41·문백면) 씨는 "온 가족이 진한 감동을 받은 매우 유익한 자리였다"며 "글로벌 시대를 맞아 수준높고 폭넓은 공연을 자주 봤으면 한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군 관계자는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이번 콘서트가 군민들에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꿈과 희망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군민이 문화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송태석 기자 st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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