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명사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가 지난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대전의 현안사업이 화두로 떠올랐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날 “공부를 못해도 부모가 백(배경)이 있으면 대학을 가는 데 열심히 공부해도 부모가 백이 없으면 고생을 하게 된다”며 대전 현안을 놓고 정치권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시중 전 과기부 장관도 “박 시장이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첨단의료단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뇌과학연구소 등 큰 일을 벌여 놓았는 데 정치적으로 진척이 되지 않아 무척 고생을 하고 있다”며 “대덕연구단지의 경우 대략 300조 원 정도의 브랜드 가치를 갖고 있는 데 이 같은 가치를 무시하고 (정부가) 다른 데 관심을 갖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날 백소회에서는 충청향우회 정종택 신임 총재에 대한 덕담도 오고갔다. 류근창 전 충청향우회 총재는 “이 분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과거 사무관 시절부터 새벽 4시부터 움직인 사람으로 장관을 3번이나 했다”며 “도지사와 충청대에서 무려 14년간 4번이나 총장을 역임한 분으로 충청의 인물이 향우회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역시 “과거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위에서 활동을 했는 데 정 총재는 자신과 관련된 예산이 있으면 밤을 새워 지켜봤을 정도로 일을 꼼꼼히 챙겼다” 고 주장했다.

이날 백소회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친박연대 노철래 의원, 김희수 건양대 총장, 김형태 한남대 총장, 최민호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이원범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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