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초·중등 교육과정을 통합한 ‘유년 중등 군사학교(밀리터리 스쿨)’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방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충남에 ‘밀리터리 스쿨’을 유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침에 따라 확정된 국방대 충남 논산 이전이 늦어지고 있지만 국방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국방부가 초등학교와 중·고교 과정을 통합한 밀리터리 스쿨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조만간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1단계로 중·고교에 '군사학' 과정을 신설해 특성화하고 2단계로 초등학교부터 고교 과정을 통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KIDA의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지식경제부와 본격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201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밀리터리 스쿨’은 최근 출산율 저하로 병역자원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년·중등 군사학교를 설립하면 군에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진되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국방부의 추진계획이 밝혀지면서 ‘밀리터리 스쿨’을 논산의 국방클러스터 조성과 연계하거나 교통여건 등을 감안해 천안·아산지역에 유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방부의 계획을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국방대 논산이전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섣불리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국방부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면 유치전략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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