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전형에서 활용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가 과학고에도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잠재력과 소질, 특기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전국의 과학고에 도입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과학고 입시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과부가 검토 중인 과학고 입학사정관제는 특별전형에서 학교장 추천 전형비율을 50%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입학사정관이 뽑도록 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교 입시전형을 변경할 때 10개월 전 공지토록 한 규정을 감안하면 새 입시안이 적용되는 시기는 현재 중2 학생이 진학하는 오는 2011학년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교과부가 과학고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려는 주된 배경은 전형요소로 활용돼 온 각종 경시대회 준비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과학고에서 입학사정관제가 뿌리를 내리면 외국어고로 제도를 확대하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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