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차이나월드와 밀레니엄 타운 조성사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충북도의회 박재국(청주) 의원은 19일 열린 제278회 도정질문에서 “도는 차이나월드 조성사업을 민간 제안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은 사업투자자를 이끌어 낸 뒤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향후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뭐냐”고 물었다.

박범수 도 균형발전국장은 “차이나월드는 민간이 사업을 제안할 경우 수용해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하게 됐으며, 앞으로 경기상황이 호전돼 투자 분위기가 형성되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송영화 도 건설방재국장은 밀레니엄 타운 조성과 관련 ‘현재 경제상황으로 보아 어렵겠지만 유원지 지구에 설치 가능하고 사업성은 물론 공익성도 겸비한 사업 중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오창 유치,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충북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충북도의회 한창동(청원) 의원은 19일 제278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오창 유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이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지사는 “도에서는 각종 바이오 관련시설 활용이 가능한 오창과학산업단지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11개 국책기관과 연구지원기관 등이 이전 또는 설립되는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유치하고자 전 행정력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관을 방문하거나 면담 시 오송 유치를 건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오송과학단지에 집적 조성하는 것만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보건의료산업 진흥을 위한 것임을 앞으로 남은 3개월 동안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 등에 적극 건의하고 입지 당위성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안은 대통령 공약사업인데도 충청권 명기가 누락되는 등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며 “도에서 충청권 명기와 대형기초연구시설을 기능지구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수정 의결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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