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 사고로 오염된 바다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지만, 유류이동에 따른 재오염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17일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에 따른 1차연도(2007. 12~2008. 12)해양오염 영향조사 최종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직후 조간대(밀물과 썰물 때 각각의 해안선 사이에 있는 해역)는 72개 조사지점에서 유류 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사해역에서는 사고 직후부터 지난해 8월까지 TPH(석유계 총탄화수소) 농도가 증감을 반복했고 이후 TPH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 12월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해역수질 기준(10ppb)이하가 됐다. 하지만 구름포와 신두리, 모항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간헐적으로 TPH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2010년까지 유류오염 사후 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018년까지 장기적으로 생태계 조사를 추진한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국토해양부는 17일 허베이스피리트호 원유유출에 따른 1차연도(2007. 12~2008. 12)해양오염 영향조사 최종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직후 조간대(밀물과 썰물 때 각각의 해안선 사이에 있는 해역)는 72개 조사지점에서 유류 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조사해역에서는 사고 직후부터 지난해 8월까지 TPH(석유계 총탄화수소) 농도가 증감을 반복했고 이후 TPH농도가 지속적으로 감소, 12월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해역수질 기준(10ppb)이하가 됐다. 하지만 구름포와 신두리, 모항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간헐적으로 TPH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2010년까지 유류오염 사후 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2018년까지 장기적으로 생태계 조사를 추진한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