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벤처캐피탈 업체들이 지방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하고 있지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국내 벤처투자업체들이 재무재표 위주의 평가와 단기간 실적을 투자의 잣대로 적용하고 있어 신생벤처기업이나 기술력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투자유치 설명회 참여를 외면하고 있다.
16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게 투자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국내 벤처투자 업체 유치를 포기하고 외국계 투자업체 유치에 올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외국계 투자유치에 성공하면 국내 벤처투자업체들도 투자를 하겠다며 달려드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최근 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지방벤처투자 유치 로드쇼’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나타났다.
지난 13일 대전을 시작, 대구·경북권(4월), 부산·울산·경남권(5월), 호남·제주권(6권)를 순회하며 지역 우수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날 ‘지방벤처투자 유치 로드쇼’에는 대전지역에서 1개 기업만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여, 상당수 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랐다.
심지어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이 벤처투자사들에게 “단기간 실적이 아닌 기업의 잠재성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국내 투자유치 설명회를 외면하고 외국계 투자업체에 손을 뻗치는 기업들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덕특구 B사는 인텔사로부터 지난 2006년 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20여개 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업도 외자 유치가 해외시장 다변화로 연결되고 국내 벤처투자사들로부터 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분석하고 외국계 투자업체 유치에 올인한 결과다.
대덕특구 한 벤처기업인은 “벤처투자사들도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간 실적을 중시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어도 자금이 없어 더욱 성장할 수 없는 기업들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국내 벤처투자업체들이 재무재표 위주의 평가와 단기간 실적을 투자의 잣대로 적용하고 있어 신생벤처기업이나 기술력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투자유치 설명회 참여를 외면하고 있다.
16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우수한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게 투자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일부 기업들은 국내 벤처투자 업체 유치를 포기하고 외국계 투자업체 유치에 올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외국계 투자유치에 성공하면 국내 벤처투자업체들도 투자를 하겠다며 달려드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최근 지방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지방벤처투자 유치 로드쇼’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나타났다.
지난 13일 대전을 시작, 대구·경북권(4월), 부산·울산·경남권(5월), 호남·제주권(6권)를 순회하며 지역 우수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날 ‘지방벤처투자 유치 로드쇼’에는 대전지역에서 1개 기업만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여, 상당수 기업들이 참여할 것이라는 당초 예측과 달랐다.
심지어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이 벤처투자사들에게 “단기간 실적이 아닌 기업의 잠재성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국내 투자유치 설명회를 외면하고 외국계 투자업체에 손을 뻗치는 기업들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덕특구 B사는 인텔사로부터 지난 2006년 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20여개 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업도 외자 유치가 해외시장 다변화로 연결되고 국내 벤처투자사들로부터 큰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장점을 분석하고 외국계 투자업체 유치에 올인한 결과다.
대덕특구 한 벤처기업인은 “벤처투자사들도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간 실적을 중시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어도 자금이 없어 더욱 성장할 수 없는 기업들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