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이 최근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인 ‘대전역~행정도시~오송 간 신교통수단 건설사업’ 조기 가시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대통령직속기관인 미래기획위원회 곽승준 위원장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강만수 위원장을 방문해 이 같은 방안을 협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행정도시건설청의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결도로 확장사업을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에 포함시키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며 “행정도시건설청이 추진 중인 행정도시~신구교(9.9㎞) 간 대덕특구 연결도로의 종점을 대전역까지 연장하고 먼저 교통수요가 많은 대전도심 구간부터 건설한다면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의 효과를 많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KTX를 타고 대전역에서 내린 뒤 대덕특구와 행정도시로 가려면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며 “1단계로 대전역~한밭대교 구간(4.2㎞)을, 2단계로 신구교~와동IC 구간(4.4㎞)을 연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가 하천살리기의 일환으로 대전천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 도로가 만들어지면 생태하천의 걸림돌이었던 하상도로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에 대해 두 위원장은 “좋은 생각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대도시부터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시키는 게 맞다. 열심히 거들겠다”고 공감대를 내비쳤다.

박 시장은 또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재촉구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업무상 연계성이 높은 조달청이 대전청사에 있고, ADD(국방과학연구소), 계룡대, 교육사령부, 군수사령부 등 군 수뇌부 기능이 모두 대전에 있는 만큼 방위사업청을 정부청사 내 철도공사 사무공간으로 이전하도록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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