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식품첨가물 제조업체가 사용금지된 ‘식용색소 적색 2호’를 농산물 가공공장에 납품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의 이 같은 납품으로 옥천농협의 농산물 가공공장이 직격탄을 맞아 지역농업인 소득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2일 옥천농협농산물 가공공장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용금지된 ‘식용색소 적색 2호’가 첨가된 '오피씨 포도주스' 2만 1000여 개(1.5ℓ)가 반품된 창고를 적발했다.
그러나 이 창고에 있던 오피씨 포도주스는 지난 2월 옥천농협이 식품첨가물제조업체로부터 식용색소 적색 2호가 사용금지됐다는 통보를 받아 전국 농협 매장을 통해 유통되던 잔여량을 회수, 보관해 오던 곳이다.
이 농협은 당초 이 색소가 첨가된 오피씨 포도주스를 5만 8000여 개(1.5ℓ)를 생산, 3만 7000여 개는 유통되고 나머지를 전량 회수한 것이다.
이 농협이 이날 창고에 보간 중인 오피씨 포도주스는 지난 2007년 11월 ‘식품첨가물외의 식품첨가물 사용’에 관한 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식용사용이 금지된 금지색소이다.
옥천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당혹해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인터넷을 통해 적색 2호 사용과 관련된 사과문을 통해 ‘당 농협이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이 같은 물의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문 공지 속에서도 농협 홈페이지는 농협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사용금지 색소를 사용한 것에 대한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농협 인터넷홈페이지에는 '농협이 이럴 수 있느냐', '모든 농협제품을 불매하겠다'는 등 소비자들의 거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사무실 직원들도 잇따르는 항의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한 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이 농협 농산물가공사업이 큰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1994년 건립된 이 농협 농산물가공공장은 포도 등 각종 농산물을 원료로 음료와 잼, 젤리제품을 만들어 전국 35개 대리점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호주 등에 수출도 하며 지난해 매출액만 111억 원을 올려, 전국 농협의 농산물가공사업장 중 에서 수익사업으로 1, 2위를 다툴 정도로 규모 크다.
이에 대해 이 농협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이 색소를 넣어 만든 포도쥬스는 모두 5만 7528개로 이중 2만 1803개가 현재 회수된 상태"라며 “식품첨가물제조업체로부터 적색 2호 사용이 금지됐다는 통보를 늦게 받아 나머지 3만 7000여 개는 유통된 상황에서 잔여분만 전량회수 했다”고 말했다.
한편 타르색소의 일종인 '적색 2호'는 알레르기, 천식, 과잉 행동장애, 암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지난해 5월 과자류와 음료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색소로 이전까지는 일반적인 포도주스의 색소첨가제로 사용하던 것이다.
옥천·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특히 식품첨가물 제조업체의 이 같은 납품으로 옥천농협의 농산물 가공공장이 직격탄을 맞아 지역농업인 소득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2일 옥천농협농산물 가공공장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사용금지된 ‘식용색소 적색 2호’가 첨가된 '오피씨 포도주스' 2만 1000여 개(1.5ℓ)가 반품된 창고를 적발했다.
그러나 이 창고에 있던 오피씨 포도주스는 지난 2월 옥천농협이 식품첨가물제조업체로부터 식용색소 적색 2호가 사용금지됐다는 통보를 받아 전국 농협 매장을 통해 유통되던 잔여량을 회수, 보관해 오던 곳이다.
이 농협은 당초 이 색소가 첨가된 오피씨 포도주스를 5만 8000여 개(1.5ℓ)를 생산, 3만 7000여 개는 유통되고 나머지를 전량 회수한 것이다.
이 농협이 이날 창고에 보간 중인 오피씨 포도주스는 지난 2007년 11월 ‘식품첨가물외의 식품첨가물 사용’에 관한 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식용사용이 금지된 금지색소이다.
옥천농협은 조합장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당혹해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대해 농협측은 인터넷을 통해 적색 2호 사용과 관련된 사과문을 통해 ‘당 농협이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이 같은 물의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과문 공지 속에서도 농협 홈페이지는 농협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사용금지 색소를 사용한 것에 대한 비난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농협 인터넷홈페이지에는 '농협이 이럴 수 있느냐', '모든 농협제품을 불매하겠다'는 등 소비자들의 거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으며 사무실 직원들도 잇따르는 항의전화를 받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한 해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이 농협 농산물가공사업이 큰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1994년 건립된 이 농협 농산물가공공장은 포도 등 각종 농산물을 원료로 음료와 잼, 젤리제품을 만들어 전국 35개 대리점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호주 등에 수출도 하며 지난해 매출액만 111억 원을 올려, 전국 농협의 농산물가공사업장 중 에서 수익사업으로 1, 2위를 다툴 정도로 규모 크다.
이에 대해 이 농협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이 색소를 넣어 만든 포도쥬스는 모두 5만 7528개로 이중 2만 1803개가 현재 회수된 상태"라며 “식품첨가물제조업체로부터 적색 2호 사용이 금지됐다는 통보를 늦게 받아 나머지 3만 7000여 개는 유통된 상황에서 잔여분만 전량회수 했다”고 말했다.
한편 타르색소의 일종인 '적색 2호'는 알레르기, 천식, 과잉 행동장애, 암 등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지난해 5월 과자류와 음료류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색소로 이전까지는 일반적인 포도주스의 색소첨가제로 사용하던 것이다.
옥천·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