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효 대전시장이 11일 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시민들로부터 생활불편·시정 요구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대전시청 제공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시민들을 직접 만나보고 저탄소 녹색도시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시장과 행정의 역할은 시민들이 후손들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녹색도시를 조성해주는 것입니다.”

11일 오전 8시 시내버스로 시청까지 출근한 후 다시 도시철도를 타고 민생투어에 나선 박성효 대전시장은 시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건의받고 지역경제 살리기와 녹색도시 조성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3대 하천 살리기, 자전거타기 활성화 등 친환경정책을 펴왔던 박 시장은 수행원을 대동하지 않고 자신있게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나섰지만, 역시 민심은 시정과 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버스와 도시철도를 타고 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을 직접 체험한 박 시장은 시민들로부터 도시철도 건설 및 친환경정책 등에 대해 칭찬도 받았지만, 최근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 지역경기 악화 등 쓴소리도 들었다.

그는 또 현장에서 직접 만난 할아버지,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다양한 시민들로부터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문을 가슴 속에 깊이 새겼다.

박 시장이 민생투어를 통해 느낀 민심은 이날 대전시청에서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그린스타트 발대식 연설 내용에 그대로 젖어 있었다.

그는 “대전시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가장 오래사는 장수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실천으로 옮기는 시장이 되겠다”며 “경제, 환경 선진도시를 향한 대전의 미래를 위해 시민들이 힘을 합쳐달라”고 호소했다.

유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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