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이 하천 살리기 등 환경운동에 대한 실천 의지가 담긴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시하면 정부는 언제든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1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그린스타트 대전네트워크 실천협약식에서 특강을 위해 내전한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천 등 지방하천을 국가하천과 동일하게 지원 및 활성화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의 물줄기는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명줄”이라며 “주민들이 책임지고 하천의 생명을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강이 갖고 있는 상징적 의미와 발산하는 에너지의 중요성은 지방하천이라고 다를 수 없다”며 “경제개발로 상처를 입고 오염된 생명의 원천인 하천을 시민들이 다시 가꾸고 살려내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지역 이미지에 대해서도 그는 “3000만 그루 나무심기는 대전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사업인 동시에 아름다운 스토리이자 칭찬받아 마땅하다”면서 “스토리의 주인공인 시민들이 대전도심 전체를 그린으로 물들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천(목척교)을 현장방문한 자리에서 대전시 하천살리기 정책에 대해 “하상도로를 없애고 시민들이 물과 함께 숨을 쉬고 이웃을 만나 자연을 느끼게 해준다는 차원에서 참 좋은 아이디어”라며 “시민들에게 하천을 되찾고 친수공간을 확보해준다는 차원에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금강유역환경청에서 열린 ‘금강수계 정화사업비용 협약체결식’에도 참석했다.
유효상·한남희 기자 yreport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