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민심 외면 과잉기소 검찰 규탄 기자회견이 9일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열려 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이 검찰의 과도한 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검찰이 정운천 전 농림식품부 장관의 대전 방문을 저지했던 시민들을 무더기 기소한 것과 관련 지역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9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대책회의'는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운천 전 장관 대전 방문 당시 양측 간 충돌은 경찰의 과잉보호에서 비롯됐다"며 "한·미 쇠고기 협상과 관련 정 전 장관의 해명을 듣기 위해 모였을 뿐 위협을 가할 어떤 의사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자를 집단 기소한 것은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시민들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의도"라며 "검찰의 과잉기소에 대해 법률지원단과 함께 정식재판을 청구해 당당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지검 공안부는 지난해 6월 2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을 찾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출입을 막고, 수행원·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진 것과 관련 지난달 시민대책위 관계자 10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15명을 벌금 2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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