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9일 실시되는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가 10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 간 표심경쟁도 본격 점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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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직 전 교육감의 불명예 퇴진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번 도교육감 보선은 선거 초반 뚜렷한 절대강자가 없는데다 차기 교육감 선거 등을 겨냥한 인사들마저 가세하며 후보난립 양상마저 띠고 있다.

선거가 내달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은 전 교육감들의 잇단 추문에 이은 일부 후보의 자질론 시비, 이슈 부재, 경기한파까지 겹쳐 여전히 냉담하다.

교육감 선거에 대한 주민 외면에 따른 저조한 투표율이 우려되나 각 후보들이 수준높은 공명·정책선거에 나선다면 유권자의 적극 참여는 물론 매번 반복되는 교육감의 대표성 시비, 교육자치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다.

8일 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장기상(61) 전 충남도교육청 장학관, 김지철(57) 전 충남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 강복환(61) 전 도교육감, 장기옥(73) 전 문교부 차관, 권혁운(51) 전 천안용소초 교장, 김종성(59) 전 도교육청 교육국장, 박창재(59) 전 천안보산원초 교사(등록순)등 현재까지 모두 7명이 도교육감 보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저마다 준비된 교육감임을 자임하며 자신의 지지층을 중심으로 텃밭 다지기와 지지층 공략에 나서며 낮은 인지도 끌어올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유권자가 가장 많이 몰린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선거사무실 개소와 공약발표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보선의 정식 후보등록은 4월 14일부터 이틀간이며, 4월 23~24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4월 29일 유권자들의 직접투표와 개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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