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분양…흥행 열기 관심
조망권·학세권 등 갖췄지만
모텔 많아 입지 장단점 극명
"매입작업중…미래가치 우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중구 선화동 주상복합이 분양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청약 불패신화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천을 낀 천변 프리미엄이 돋보이지만 일대 수많은 모텔이 있다는 점에서 청약 실수요자들 사이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10일 대전시와 인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선화동 주상복합은 선화동 106-1번지 일대 일반상업지역에 공급된다. 사업시행자인 퍼스트씨엔디㈜는 이곳에 지하 5층, 지상 44~49층, 5개동 아파트 998세대와 오피스텔 82실 근린생활시설 64호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지을 예정이다. 시공사는 코오롱글로벌이다.
현재 행정절차는 건축구조 심의가 진행 중으로 시행사에 따르면 오는 10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9월 분양이 목표였지만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분양일정이 밀렸다"고 설명했다.
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선화동 주상복합이 지난해부터 이어온 청약 흥행 열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입지적 가치를 두고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에서다.
먼저 선화동 주상복합은 대전천을 끼고 있어 천변 조망권이 확보되고 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희소가치를 선점하고 있다.
반면, 주변으로 모텔촌이 있어 취학계층을 둔 수요자들은 고개를 가로젓고 있는 모양새다.
선화동 주상복합 부지도 과거 약 30여개의 모텔들이 있던 곳으로 현재 철거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인근 부동산 한 관계자는 "근처 선화초를 비롯해 중·고등학교가 많아 학세권 입지를 갖췄지만 모텔이 많다는 점에서 학부모 수요가 적을 것으로 본다"며 "천변 조망권이 확보된 대전천 라인쪽은 수요가 있겠지만 그 반대쪽은 모텔촌을 마주 보고 있다는 점에서 단지 내에서도 가치가 극명하게 차이가 날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인근 모텔촌들도 주상복합 추진을 위한 토지매입이 한창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래가치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근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선화동 주상복합을 기점으로 여러 시행사들이 진출해 일대 모텔촌 매입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텔촌 전체가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 하게 되면 입지 가치도 빛날것이다"고 내다봤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