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신용카드 연체율도 급증하고 있다.
부실화를 우려한 은행들이 대출문을 옥죄면서 신용카드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모 금융기관의 지역 신용카드 연체율은 지난달 말 현재 4.8%로 전년 동기 3.0%보다 1.8%포인트나 급등했다.
또 5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연체율도 3.43%로 전분기보다 0.15%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연체자의 태도도 과거와 달리 ‘일단 쓰고보자’ 식의 태도가 늘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자신의 능력 이상의 무리한 한도액을 요구하거나, 연체가 돼도 아예 상환을 고려하지 않는 다는 것.
이들 중에는 최대한의 가능액을 모두 사용한 뒤 연체 관리에 들어가면 주저없이 개인파산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 은행 채권관리팀 관계자는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신용카드 연체자들이 의도적으로 상환을 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리볼빙(Revolving) 제도를 악용해 최대한 많이 쓰고 한꺼번에 터뜨려버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리볼빙이란 신용카드 이용대금의 일정비율(약 5~10%)만 결제하면 나머지 대금은 다음 결제 대상으로 이월돼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처럼 카드연체가 늘면서 금융권의 사정도 급박해지고 있다.
평소 대출 연체에 비해 비중이 크게 낮았던 신용카드 연체가 최근 급증하면서 금융권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신용카드 연체 10건이 일반 대출 연체 1건보다도 비중이 적어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커지면서 채권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부실화를 우려한 은행들이 대출문을 옥죄면서 신용카드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모 금융기관의 지역 신용카드 연체율은 지난달 말 현재 4.8%로 전년 동기 3.0%보다 1.8%포인트나 급등했다.
또 5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연체율도 3.43%로 전분기보다 0.15%포인트 오르는 등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연체자의 태도도 과거와 달리 ‘일단 쓰고보자’ 식의 태도가 늘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신용카드 사용자들이 자신의 능력 이상의 무리한 한도액을 요구하거나, 연체가 돼도 아예 상환을 고려하지 않는 다는 것.
이들 중에는 최대한의 가능액을 모두 사용한 뒤 연체 관리에 들어가면 주저없이 개인파산신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
모 은행 채권관리팀 관계자는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신용카드 연체자들이 의도적으로 상환을 안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리볼빙(Revolving) 제도를 악용해 최대한 많이 쓰고 한꺼번에 터뜨려버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
리볼빙이란 신용카드 이용대금의 일정비율(약 5~10%)만 결제하면 나머지 대금은 다음 결제 대상으로 이월돼 신용카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처럼 카드연체가 늘면서 금융권의 사정도 급박해지고 있다.
평소 대출 연체에 비해 비중이 크게 낮았던 신용카드 연체가 최근 급증하면서 금융권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에는 신용카드 연체 10건이 일반 대출 연체 1건보다도 비중이 적어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커지면서 채권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