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발견안돼” … 정수장 검사

▲ 19일 네이버의 한 청주맘카페에 올라온 수돗물 유충 발견 글과 동영상. 네이버 캡처

▲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가 20일 시청 기자실에서 수돗물 유충발견 신고 접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휘헌 기자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논란이 수도권으로 확산되면서 전국적인 패닉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에서도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시는 “현장 조사 결과 유충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인천과 청주는 정수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청주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19일 밤이다. 한 인터넷카페에 흥덕구 가경동 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필터에 담긴 유충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늦은 시간이었지만 지역을 기반으로 한 각 인터넷 커뮤니티는 발칵 뒤집혔다. 가경동 외에도 상당구 용암동, 흥덕구 비하동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에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 청주정수장 관계자들은 20일 오전 6시 해당 가정을 방문해 유충을 확인했지만 유충을 발견하지 못했다.

유흥열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이후 지난 15일과 17일 시내 정수장에 대한 수질을 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시내 모든 아파트 저수조를 조사하고 오늘과 24일 정수장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청주시의회 의장단, 상임위원장단은 20일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를 긴급 방문해 수돗물 급수시스템의 안전성과 정수처리 방식을 점검했다. 청주시의회 제공

시는 이와 함께 수돗물 유충이 최초 발견된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과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지북정수장,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청주광역정수장의 공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공촌정수장은 취수 원수를 약품으로 응집 침전시킨 후 활성탄여과지로 여과해 염소소독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청주 지북정수장은 취수 원수에 염소를 투입한 뒤 우선 살균살충 후 약품으로 응집 침전시켜 여과지로 여과 후, 강력한 살균제인 오존을 투입 처리한다. 다시 활성탄흡착지에서 맛 냄새물질을 흡착처리한고 염소를 투입 살균처리 하고 있다. 청주광역정수장도 표준정수처리 방식으로 활성탄여과지 없이 염소 소독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유충 발견 사례는 정수장 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공법이 다르다고 해서 청주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정수장에서 만들어진 수돗물은 배수지와 상수도관을 거쳐 각 가정에 전달된다. 전국에서 수돗물 유충 발견 신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수장에서 각 가정직에 유충이 배출된 사례는 인천 뿐이다.

한편 청주지역에서 사용되는 수돗물의 대부분은 청주광역정수장과 청주지북정수장에서 생산된다. 청주광역정수장의 시설용량은 1일 52만 1500㎥고 지북정수장은 1일 12만 5000㎥다. 청주광역정수장은 서원구, 흥덕구 및 청원구 일부 지역, 지북정수장은 상당구 및 청원구 일부 지역에 급수한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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