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숙원사업…대전시 도계위 수용
23만 1912㎡ 해제, 개발 탄력
이번주 고시공고 후 계획 수립
박정현 "환영"…균형발전 기대

사진 = 대덕연축지구. 대전시제공

사진 = 대덕연축지구 구상도.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전민영 기자] <속보>=지역 10년 숙원사업이었던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GB)이 마침내 해제됐다.  <4월 17일자 7면 보도>

민선 4기부터 추진된 연축지구 개발사업이 이번 GB 해제와 함께 최근의 혁신도시 후보지 지정 및 관련 인프라 조성 계획 등이 더해지면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대전 도시관리계획(개발제한구역 일부해제) 결정(안)’을 원안 수용했다.

원안 수용에 따라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있던 연축동 249번지 일원의 23만 1912㎡의 GB가 해제됐다.

도계위는 또 연축지구 도시개발 사업구역 지정까지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주 중으로 지형도면 결정고시 공고를 진행하고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수립 및 실시계획인가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연축지구 GB해제는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그럼에도 낙후된 원도심의 활성화가 가시화됐다는 소식에 환영의 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열린 구청장협의회에서 박정현 대덕구청장 또한 “혁신도시 후보지 선정에 힘입어 연축지구 개발에도 탄력이 붙었다”며 “구의 숙원사업이었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박수를 치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보상을 마치고 2024년 연축지구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총 사업대상지 24만 1650㎡에 조성되는 연축지구는 6만 5668㎡에 공동·임대주택을 마련해 3034여명 입주를 계획 중이다.

사업 완료시 1482세대 공동주택(분양 696세대·행복주택 786세대)과 27세대의 단독주택이 들어선다.

공동주택과 함께 대덕구청사 신축 이전, 물류시설 및 첨단산업단지, 공공·임대주택을 통한 복합행정타운을 조성하는 게 연축지구 조성 계획의 주요 골자다. 연축지구 인근의 각종 인프라 확충도 진행 중이다. 현재 대덕구 문지동과 연축지구를 잇는 대덕특구 동측진입도로와 대전 도심 외곽순환도로사업의 일환인 동북부 순환도로(비래동-와동-신탄진동) 등 연축지구 통과도로 사업도 함께 가시화된 상태다.

이를 통해 연축지구가 교통 요충지 역할을 도맡게 되면 연축지구 내 예정된 첨단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 역시 이를 감안해 도로 구축에 대한 적극 지원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GB해제, 개발구역 지정 결정에 따라 곧바로 고시공고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연축지구 개발로 대전지역 균형 발전 및 도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myje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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