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지역 첫 분양물량인 ‘리슈빌 학의 뜰’ 평균 분양가가 3.3㎡당 926만 원으로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통과했다.

‘리슈빌 학의 뜰’은 대전지역 마지막 택지지구인 학하지구에 들어서는 신규물량인데다 올 분양시장의 첫 물량이이서 수요층의 관심이 부쩍 높아 계룡건설이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가결한 대로 분양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5일 대전시 유성구청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지난달 19일 학하지구 4블록에 짓는 ‘리슈빌 학의뜰’ 평균 분양가격을 3.3㎡당 926만 원선으로 정해 분양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유성구청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최종 심의를 해 “이윤을 낮춰서 하향조정했으며 한다”는 권고수준에서 평균 분양가를 3.3㎡당 926만 원으로 가결했다.

‘리슈빌 학의 뜰’은 112㎡형(34평) 196가구, 115㎡형(34평) 121가구, 132㎡형(39평) 194가구, 158㎡(47평) 193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리슈빌 학의뜰’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926만 원으로 확정될 경우 115㎡형(34평) 총 분양가는 3억 15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대전 서남부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가 850만 원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3㎡당 926만 원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유성구청 관계자는 “계룡건설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할 때 분양가를 조정할 수 있어 분양가심의위원에서 가결한 평균 분양가는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수요자들이 비싸다고 느끼면 분양가를 낮춰서 분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주택건설업체 관계자는 “현재 지역시장의 분양성패는 분양가에 달려 있는 만큼 3.3㎡당 평균 분양가 926만 원으로는 무리”라며 “계룡건설 측에서 분양 흥행을 위해 이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 분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1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가는 계룡건설이 5일 현재까지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분양가 확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엿보이게 한다.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역 부동산시장에서 3.3㎡당 분양가가 900만 원을 넘으면 비싸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계룡건설 측에서 이를 감안해 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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