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해선 복선전철 최적방안 판단… 계획반영 추진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을 서울과 직결하는 여러 방안들이 거론된 가운데 충남도가 신광명역과 기존 경부선을 활용한 연결을 최적의 대안으로 판단했다.
도는 이를 주축으로 내년 초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서해선~서울 직결을 반영시키겠다는 입장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 자체 검토를 거친 결과 서해선 복선전철을 신안산선 광명역(신설)과 광명주박기지, 경부선 고속선으로 연결해 서울역까지 직결하는 방안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해당 방안 외에 서해선을 서울까지 직결하는 대안으로는 △소사~원시선을 거쳐 당아래역에서 서울역으로 향하는 방법 △수도권 진입 이전에 경부선과 연결하는 방식 △GTX-B 노선 활용 방안 등이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도는 철도를 연결하는 기술적인 부분과 사업비 등 측면에서 신광명역~경부선 연결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도에서 자체 추진한 ‘서해선 서울직결 타당성 연구용역’에서는 해당 방안이 추진될 경우 신광명역과 경부선 연결에 930억원(1.92㎞)이 필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노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서해선 경로를 따라 원시~시흥시청을 거쳐 신안산선 광명역까지 진입하며 이후부터 신안산선을 벗어나 금천구청역(경부선) 이전에 경부선 일반철도로 합류하게 된다.
다만 해당 경로를 통한 서울역까지의 소요시간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도는 향후 분석 과정을 거쳐 세부사항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방안이 추진되기 위해선 지난해 9월 첫 삽을 뜬 신안산선(2024년 개통 예정)의 공사가 끝나기 전, 또는 신광명역 등 관련 노선 건설이 마무리되기 전에 결론이 나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과 신광명역, 경부선을 연결하는 방안은 현 시점에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토된 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서해지역의 고속철도 교통망 소외 문제와 관련해 ‘서해KTX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서해선~서울 직결을 위한 정책자문단 자문회의를 지속하고 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