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치권도 촉각…'긴장감' 황운하·정기현·김득응 등 관심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제21대 총선에 대한 공직자 사퇴시한이 임박해 오면서 청와대 인사를 포함한 공직자들의 4·15 총선 출마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이다.
충청권에서도 공직자 사퇴시한에 해당되는 예비주자들이 적지 않아 지역 정가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청와대 등 공직자 출신 ‘대표선수’들의 거취가 명확해질 땐 지역구별 경쟁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전 대전경찰청장)은 15일 오전 중 SNS를 통해 출마여부와 출마 지역구를 발표한다. 막판까지 출마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던 황 원장의 공직 사퇴 여부는 지역 정가의 최고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황 원장은 그동안 SNS와 다수의 언론을 통해 대전 중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혀왔다.
앞서 ‘대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중구는 현재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지역구로, 충청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만 3명의 예비후보가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들 예비후보들에게는 이날 황 원장의 사퇴 여부가 본선 진출에 대한 운신의 폭이 달려있는 셈이다.
대전지역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주형철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출마 여부와 지역구도 같은 날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전 출신의 청와대 인사인 주 보좌관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출마 지역을 당과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당초 대전 동구 출마로 가닥을 잡고 ‘전략 공천’에 대한 가능성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 동구는 민주당 예비후보로 장철민 전 홍영표 국회의원 보좌관과, 정경수 변호사가 주 보좌관의 거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밖에 출마 선언을 한 차례 연기하면서 고심을 거듭했던 정기현 대전시의원(민주당·교육위원장)도 이날 거취를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염두에 두고있던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발표를 예고했다.
충남지역에서는 현역 도의원으로 있는 김득응 충남도의원(천안갑)과 김연 충남도의원(천안병) 등이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사퇴 여부에 천안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관심이 모여진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공직자들의 사퇴 시한은 16일까지이지만 하루 전날인 15일부터 대부분의 불확실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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