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대전하나시티즌…젼력 보강
호주 출신 채프만 등 9명 폭풍영입
12일 스페인으로 1차 전훈 출발…
사진 =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기업구단으로 새 출발 하는 K리그2(2부) 대전하나시티즌이 창단과 함께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우선 초대 사령탑으로는 대한민국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52) 감독이 선임됐다.
선수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에도 앞장선 황 감독은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을 맡으며 프로 지도자로 안착했다. 이후 2018년 말엔 중국 옌볜 푸더 지휘봉을 잡았으나 팀 해체로 휴식기를 가졌다.
K리그2 팀은 처음 이끌게 된 황 감독은 “대전이 가진 미래와 비전에 매력을 느꼈다. ‘글로벌한 팀’으로 나가자고 하는 데 공감했고, 그런 팀을 갈망해왔다”면서 “시도민구단에서 기업구단이 되는 첫 사례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좋은 선례를 남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 감독은 ‘1부리그 승격’을 최우선 목표로 꼽았으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도 했다.
이어 호주 출신 수비수 채프만(26)을 비롯한 선수 9명의 영입을 발표하기도 했다.
첫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호주 연령별 대표 출신 채프만은 2017년 인천 유나이티드, 201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며 K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다.
국내 선수로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던 이슬찬(27)과 최재현(26), FC 서울에서 온 이규로(32)가 수비진에 합류했다. 미드필더 자리에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 출신의 박진섭(25), FC 안양에서 활약하던 구본상(31)이 영입됐다. 공격진에는 전남에서 뛰던 정희웅(25)과 신예 박예찬(19), 이종현(23)이 가세했다. 이밖에 박예찬은 대전 산하 18세 이하(U-18) 팀인 충남기계공고에서 프로로 직행했고, 이종현은 인천대 출신 측면 공격수다.
한편 황선홍 감독과 강철 수석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서동원 코치로 코치진 구성도 이미 마친 상태로, 시티즌은 오는 12일 스페인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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