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국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감소 추세이지만 '매우 나쁨' 수준의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빈도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의 ‘한국의 사회동향 2019’에 따르면 국내 연평균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의 전국 주요도시 연평균 농도는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미세먼지 농도는 2001년 60μg/m3대 수준에서, 2018년 40μg/m3대로,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약 26μg/m3에서 2018년 약 23μg/m3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5년부터 최근으로 올수록 대기환경기준 상 ‘매우 나쁨’은 기록하는 횟수는 증가했다. 특히 서울·수도권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 76μg/m3를 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한반도 주변 풍속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대기환경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풍의 빈도가 줄어들면서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머무른다는 의미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지난해 수행한 ‘미세먼지 국민의식 조사’에서는 국민의 90% 이상이 10년 전 대비 미세먼지 농도가 더 악화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미세먼지 2차 생성원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도로주행 시험결과를 기준, 경유차(0.560g/㎞)가 휘발유차(0.020g/㎞)보다 약 28배 더 많이 배출했다.
황산화물 배출량은 1999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질소산화물은 2009년까지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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