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평가 시행을 두고 전교조 충북지부와 도교육청이 대립각을 좁히지 못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4일 이기용 도교육감과의 면담을 통해 진단평가 실시에 대한 반대 뜻을 표명했으나 도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도교육청 정문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진단평가 시행이 시기적으로 늦어져 평가의 의미가 퇴색된데다 진단평가는 학교별 자율적으로 이미 시행 중인 상황에서 ‘2009년 교과학습 진단평가’는 소모적 평가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위해 진단평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이달 31일 이후 각급학교별 진단평가를 시행할 방침이다. 최현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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