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래관광객 비중 1.4%
지난해 4분기 보다 0.4% 감소
충청권, 8개 권역 中 7위 그쳐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충청권을 찾는 외래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중인 대전시는 각종 프로그램을 펼쳐 외래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올 1분기 대전을 방문한 외국인 비율이 오히려 지난해 하반기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은 총 384만명으로 전년 동기(336만 명) 대비 14% 가량 성장했다.
이 가운데 외래 관광객의 지역별 방문 비중은 ‘서울’이 77.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난해 정부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어 외국 관광객의 ‘서울 쏠림현상’을 해소하고 지역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 등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논의도 펼쳤지만, 여전히 서울 쏠림현상 해소 되지 않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외래관광객 방문 비율은 심각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대전지역을 찾은 외래 관광객 비중은 1.4%로 나타났으며 충남 1.0%, 충북 1.1%, 세종 0.4%로 대부분 하위권으로 조사됐다.
이를 전국 8개 권역별로 나누면 충청지역은 최하위 수준인 전국 7위로 확인됐다.
충청권의 경우 수년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대전지역은 2017년 3분기 정점을 찍은 2%대 이후 지속 하락추세를 면치 못하면서, 올해 1분기는 지난해 4분기 1.8% 보다 -0.4% 더 떨어지는 성적표를 받았다.
앞서 올 1분기 대전지역 주요관광지 입장객 수치가 초라한 성적표를 보인데 이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실패한 셈이다.
시는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홈페이지 개편, 시티투어 개선, 스토리텔링북, 움직이는 관광 안내소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지표들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시의 관광객 유치 시책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현재 시는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을 ‘대전방문의 해’로 지정, 신규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객 1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삼고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작 관광객들에게는 어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이 외래 광객들이 즐겨찾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해결방안은 현재 대전이라는 곳을 일단 많이 알리는 원론적인 부분밖에 없는 것 같다. 올해 대전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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