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연무고 총동창회가 있기까지는 초대 유미선 회장과 윤순옥 2대 회장의 남다른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총동창회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교발전과 후배사랑을 위해 매년 스승의 날 근속 10주년, 20주년 선생님들에게 전별금을 전달했고, 고 3수험생을 격려했다.
졸업생들에게는 타임캡슐을 설치해 줬고, 모교 장학재단에 10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남자 1기인 8회 졸업생의 연령대가 이제 40대 초·중반으로 한창 앞만 보고 달려야하는 시기이기에 총동창회가 역사 깊은 타 학교에 비해 부족함이 많지만, 8회 졸업생을 중심으로 9회와 10회가 기수 동창회를 구성해 모교 후배를 위한 장학금 지원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모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논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남자 선후배들이 친목을 목적으로 1996년 연고회를 창립해 70여 명의 회원들이 모교발전은 물론 장학금 지원, 회원가족 체육대회 등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총동창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 깊은 여느 학교와 비교하기에는 무리지만 2007년도 10회 졸업생들의 모임인 연수회가 제1회 기수별 체육대회를 개최해 선후배 간 결속을 다졌고, 올 5~6월경에는 남자 1기인 8회 동창회가 주관이 돼 제2회 기수별 체육대회를 성대하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14년간 총동창회 살림을 맡아온 김귀영 재정이사(7회·현 연무고 교사)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동창회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동창회 관계자 모두가 많은 수고를 했다"며 "특히 초대 유미선 회장님과 윤순옥 2대 회장님, 현 동창회장님의 남다른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총동창회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박은옥 제주대 간호학과 교수(9회)와 박종경 경희대 체대 교수(10회)를 비롯해 대기업 간부, 중소기업 사장, 군 간부, 전문 직종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눈부신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8회 때부터 서울대에 진학, 최근 3년 전부터 3명이 진학을 하다 올해는 4명의 서울대 합격을 비롯해 연·고대 등 수도권 대학에 졸업생 절반가까이 진학하는 등 충남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용을 쌓아가고 있다.
한편, 총동창회는 장병일 현 회장을 중심으로 각 기수 회장단이 제2회 기수별 체육대회를 통해 새로운 발전을 계획하고 있어 충남 명문 사학으로 주목을 받는 연무고등학교가 전국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기대된다. 논산=김흥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