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태동한 세종시의 인구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의 순이동 인구는 미비한 반면 대전·충청권 인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세종시의 인구수는 총 32만 7976명이다. 2012년 세종시 출범 당시 11만 5388명에서 2013년 12만 4615명, 2014년 15만 8844명, 2015년 21만 4354명, 2016년 24만 6793명, 2017년 28만 4225명, 2018년 31만 9066명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세종시로의 순이동 인구가 수도권이 아닌 대전·충청권 중심이라는 것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는 지난해 말까지 세종시 출범 이후 6년 6개월간 8만 9679명이 전입했다. 서울이 3만 6241명, 인천이 7204명, 경기도가 4만 6234명 등이다.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전입을 한 인구는 28.2%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각 지역별 세종시로의 순이동 인구는 대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전은 8만 3140명으로 41.8%를 점유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충북이 10.7%(2만 1236명), 충남이 9.8%(1만 9546명) 순을 나타냈다. 충청권이 순유입 인구는 62.3%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타 지역 인구 이동현황을 보면 전북(4268명)과 경남(2698명), 광주(2685명), 경북(2540명), 대구(2494명), 부산(2396명), 전남(1842명), 강원(1783명), 울산(817명), 제주(255명) 순으로 집계됐다. 순이동 인구 비중은 0.1~2.1% 수준이다. 

세종시는 도시계획상 2030년까지 읍면지역을 포함해 80만 명의 인구를 유입하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충청권 블랙홀을 벗어나 수도권 인구를 끌어들이는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세종 경제계 관계자는 “결국 수도권 인구를 세종시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국가산업단지 등을 활용한 기업유치가 선결과제”라며 “세종시와 관계기관은 투자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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