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2030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에 나선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2030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뜻을 모았다.

이들 시·도지사는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로 충청권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중심으로 도약할 기회로 삼고 560만 충청인의 역량과 염원을 하나로 모아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4개 시·도는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면 남북 공동 입장, 남북 단일팀 구성 등 남북한 스포츠 교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본적으로 기존 4개 시·도의 스포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대회 유치에 나설 복안을 강구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2032 서울·평양 올림픽’의 프레대회 성격을 띠어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의 장이 될 뿐 아니라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무르익은 스포츠를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4개 시·도는 지난 대회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경제적 유발효과가 18조 4903억원에 달한다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분석 결과를 근거로 ‘2030 충청권 아시안게임’ 유치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충청인의 자긍심을 높이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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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7일 대전시청에서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특히 충청권 4개 시도별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대전시는 4차 산업혁명 특별시 건설을 통한 동북아 과학수도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세종시는 오는 2030년이 행복도시 건설이 완성되는 해로 행정수도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충남의 경우 백제 역사ㆍ문화ㆍ관광 거점으로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충북은 청주국제공항이 행정수도 관문 공항을 넘어 아시아의 관문으로 비상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030 아시안게임 유치는 충청권의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충청권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유치를 통해 충청권이 경제, 문화 공동체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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