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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최정우 기자] 한동안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던 도시형생활주택의 열기가 식고 있다. 지난해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록 분양 이후 인근 아파트 매매시장은 광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입주자 유치에 난항을 겪으며 미분양사태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준공된지 1~2년밖에 안된 신축 도시형생활주택의 미분양세대도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분양가구수의 절반이 채 안 되는 수치로 대전지역 도시형생활주택 시장이 사실상 침체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역세권역에 위치한 A도시형생활주택은 총 106세대 중 105세대가 불이 꺼져 있었고, B도시형생활주택도 150세대 중 120세대가 미분양 사태가 발생, 원활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있다.
위치에 따른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값비싼 보증금 및 월세에 따른 영향, 주차·소음문제 등 원인을 비롯해 인근에 큰 가격차이를 보이지 않는 대체 거주지(아파트 단지)가 형성 돼 있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저조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분양 절벽현상은 봉명동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서구 괴정동도 전체 264가구 중 162가구가 미분양 됐으며, 중구 용두동은 214가구 중 154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청약 광풍을 몰고온 아파트 매매시장의 경우 억대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어 투자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유성구와 서구 봉명동 아파트 단지의 경우 지난해 7월 도안호수공원 3블럭 분양 이후 평균 9000만원~1억 2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 매물로 나오는 족족 거래되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대장아파트의 경우 개발호재에 따른 잠정적인 투자가치까지 입증되며 외지 갭투자자들의 사재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구도심 또한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른 미분양사태가 서서히 잠식되고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의 거래절벽 현상은 여전히 난항을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자 일각에서는 1인 가구와 단기간 거주 위해 도시형생활주택을 찾았던 수요자들이 투자가치를 입증받고 있는 아파트 매매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불과 3~4년 전만해도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 인근 정주환경 등 조건이 좋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수요자들이 몰렸지만, 지난해 도안호수공원 3블럭·도시정비사업 등 분양 이후부터 부동산시장의 가치가 급부상하자 비용 부담을 감안하면서까지 아파트 매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처럼 도시형생활주택이 침체기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부지만 확보되면 건물을 지으려는 건설사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늘고 있어 도시형생활주택의 부동산 가치는 갈수록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는 시간이 지나도 원투자금보다 미래에 추가적으로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큰데 반해 도시생활형주택은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가치가 떨어지는 자본이득과 관련해, 지자체는 무분별한 사업승인보다 도시형생활주택의 미분양사태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수습 최영진 기자 choiyjcyj@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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