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허태정 대전시장 등 참석자들이 8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대전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8일 “올해 대전시 사업 예산에 대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최대한 반영하고, 미반영 예산은 내년 예산안을 상정할 때 반영될 수 있도록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민주당-대전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전이 (대한민국)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대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도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모여 있고 일찌감치 중앙 기관들이 많이 내려와서 행정과 과학이 어우러진 도시”라며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과학이 중요해지는데 대전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양에 다녀왔는데 그곳에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라는 슬로건이 많이 있었다”면서 “그만큼 과학이 한 국가와 도시를 도약시키는 중요한 것이다. 대전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활발한 성과를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이양일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지방자치권을 확대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박광온·김해영·남인순·이수진·이형석 최고위원, 김두관·황명선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김태년 정책위원장, 조정식 예결위 간사,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박병석·이상민·박범계 의원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대전에선 허태정 시장과 김종천 시의장, 5개 구청장, 실·국장 등이 함께했다.
대전시 측에선 이날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등이 집중 건의됐다. 허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해 대전도 함께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한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에 들어갈 수 있는 취업의 길을 열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도 “혁신도시법에 따라 지역 인재를 의무 채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혁신도시로 지정이 안된)대전과 충남만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지역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실 것을 이 대표님에게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대전이 국가성장의 핵심돼 더욱 발전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비롯한 법률 제·개정과 제도개선 6건과 대전의료원 설립 등 지역 현안과 국비 지원 등 11건을 보고했다. 이날 협의회에 앞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비공개로 10분가량 열렸으며, 협의회도 참석자들의 인삿말만 공개됐을 뿐 이후 논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