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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서북권을 중심으로 매머드급 개발사업이 잇따르면서 신도심(행정중심복합도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 북부권인 연서면 일원에 330만㎡ 규모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와 서부권인 장군면 서세종나들목을 잇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이 개발호재의 중심축이다.
해당사업 개발 소식에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았던 서북권 부동산 시장이 재조명 되는 분위기. 행복도시 1생활권 고운동, 아름동과 6생활권이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개발사업의 개요를 보면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산단은 연서면 일원에 330만㎡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 예정은 2026년이다. 세종시 국가산단은 스마트시티 분야 실증·창업·기업 성장 등 입지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복합형 산업단지, 직장·주거 근접과 편의 기능이 어우러진 고용 친화형 산업단지 형태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국가산단에는 수많은 기업들과 종사자들이 들어서 부동산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도 서북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장군면 일대에 해당 고속도로 노선을 잇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대안1은 장군면 하봉리(대전당진고속도로 서세종IC)가, 대안2는 장군면 봉안리 인근으로 압축되면서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속도로 나들목과 국가산업단지의 입지는 개발지역 일대의 공동주택과 토지가격을 상승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손꼽힌다는 설명이다.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속도로 나들목과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 소식은 부동산 시장을 이끄는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한다”면서 “이번 두건의 개발사업 소식은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세종시 서북권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주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가산단의 수혜지역인 고운동과 아름동은 그동안 신도심 내에서 부동산 가치가 저평가 된 곳이다.
KB 부동산의 아파트 시세를 보면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어진동이 1650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보람동 1442만 원, 대평동 1439만 원, 소담동 1436만 원, 새롬동 1416만 원, 도담동 1370만 원, 다정동 1340만 원, 종촌동 1158만 원, 한솔동 1049만 원, 아름동 1023만 원, 고운동 974만 원 순을 나타냈다.
현재 고운동과 아름동의 시세가 가장 낮은 수준. 이번 개발사업을 통해 반등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신도심 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국가산단 입지 발표 이후 고운동과 아름동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문의가 예전에 비해 늘고 있다”면서 “해당지역은 기축아파트가 주를 이루면서 쾌적한 생활여건이 완비된 곳으로 부동산 가치가 반등 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또한 6생활권도 국가산단의 수혜지역으로 손꼽혀 프리미엄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