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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충청투데이

“주차하는데 1시간 30분, 모델하우스 들어가는데 3시간. 더위와 기다림에 지쳐 어떻게 보고 온 줄 모르겠어요.”(모델하우스 방문객)

“일 때문에 나갔다 와야 하는데 모델하우스 인근 차량이 꿈쩍도 하지 않아요.”(모델하우스 인근 주민)

25일 모델하우스가 공개된 대전 갑천친수구역(도안 호수공원) 3블록 ‘트리풀시티’에 대한 대전시민들의 반응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보다도 뜨거웠다. 하지만 몰려드는 인파에 모델하우스 주차장 진입로는 물론 인근 도로까지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이어지면서 방문객과 인근 시민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시행사인 대전도시공사의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도시공사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인 이날 하루 방문객은 1만명을 넘어섰다. 모델하우스 오픈은 오전 10시였지만, 오전 6시를 조금 넘어서면서부터 방문객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입장하려는 긴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끝은 가늠하기 어려웠다. 모델하우스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갓길 주차 차량과 진출입하는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북새통을 이뤘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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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로 서구 가수원동 네거리에서부터 유성으로 이어지는 왕복 6차선의 도안동로 역시 주차장을 방불케할 만큼 극심한 정체가 하루 종일 이어졌다. 여기에 주차장으로 진입하지 못하는 차량이 인근 아파트단지까지 파고들면서 인근 도안신도시 15블록 현대아이파크아파트와 16블록 수목토아파트까지 몸살을 앓았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모(43·대전 태평동) 씨는 “집에서 출발해 주차하기까지 1시간 반이상 걸렸다. 여기에 모델하우스 입장까지 더하면 4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면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감안한다면 버스전용차로를 임시로 해제하거나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사전에 교통 계획을 세웠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모델하우스 인근에 사는 정모(47·여) 씨는 “일을 위해 점심 때쯤 집에서 나섰다가 길이 막혀 지각했다”며 “교통 통제하는 경찰이 보이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700면가량의 주차장을 확보했고 관할 구청과 경찰 등에 교통 통제 협조 요청을 하는 등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하지만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 정체가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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