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도시공사가 이달 30일부터 청약 신청을 받는 도안신도시 갑천지구 3블럭 아파트 본보기주택을 24일 언론에 공개했다. 연합뉴스
대전도시공사가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 3블록 공동주택(아파트) ‘트리풀시티’ 분양가를 확정짓고 25일 본격 분양에 나선다. 갑천친수구역에서 첫번째로 공급되는 단지로서, 주요 기반시설이나 나머지 주택단지 분양 계획은 내년에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공사는 24일 토지가격과 표준건축비 등을 토대로 트리풀시티 아파트 평균분양가를 3.3㎡당 1119만 9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층별 평균분양가는 전용면적 84㎡형(33평·1329세대)이 1074만 2000원~1119만원이며, 97㎡형(38평·433세대)은 1099만 원~1144만 3000원이다. 확장비를 제외하고 84㎡형은 분양가만 따져 최소 3억 5000만원, 이보다 조금 더 큰 97㎡형은 최소 4억1070만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전도시공사 유영균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가산비와 간접비를 최소폭만 반영해 분양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도시공사는 25일 서구 도안동 사업현장에서 견본주택 개관식을 갖고 입주자 본격적인 분양절차를 시작한다. 전체 공급물량 가운데 국가유공자, 신혼부부 등에게 배정된 특별공급이 1120세대이며, 일반공급은 642세대다. 특별공급은 오는 30일 인터넷 접수와 현장접수를 병행하고, 일반공급은 31일 인터넷으로만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는 내달 7일 발표하고 주택소유 검색 등 적격심사를 거쳐 내달 20~22일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갑천에 조성되는 첫 공동주택으로서 역대 대전의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갑천지구 첫 주거단지 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안에 채워질 호수공원이나 3블록을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아직 뚜렷한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대전시는 갑천지구친수구역조성사업민·관검토위원회와 지난 2월 협약을 체결하고 호수공원과 그외 주택단지를 어떻게 조성할지를 놓고 협의 중이다. 주택단지를 둘러쌀 호수공원은 생태공원을 만들겠다는 구상 아래 구체적인 형태나 면적, 연계할 시설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공동주택 1·2블록 건설사업은 토지 소유주인 도시공사가 사업에 참여하되 아파트 공급은 민간건설업체가 맡는 민·관공동방식으로 추진한다. 4블록은 임대주택용지이며 5블록은 대학생·사회초년생·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생태주거단지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시와 도시공사는 민·관검토위와의 협의에 시간이 걸려 시기상 나머지 주택단지 분양계획은 내년도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서윤 기자 classi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