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소비자물가가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상승 영향에 따라 반등세로 전환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3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7월(111.8) 이래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들어 소폭 증가하며 7개월 만에 상승했다.

충북지역 2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도 111.7를 나타내 전월 대비 0.6% 확대되며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112.0) 전월비 0.4% 떨어진 것을 기점으로 하락하다 지난 1월 보합세에 이어 지난달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충남지역은 지난 1월 111.0으로 전월비 0.1% 상승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111.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대전지역의 물가상승은 공업제품 영향이 컸다. 대전지역에서는 농축수산물과 공공서비스가 각각 전월비 0.3%와 0.1% 감소한 데 반해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및 집세가 각각 전월 대비 1.8%와 0.6%, 0.1%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피망(38.1%) △풋고추(32.9%) △생화(22.8%) △휘발유(10.4%) △공동주택관리비(2.6%) 등이 상승했지만 △상추(-42.4) △깻잎(-29.1%) △딸기(-24.7%) △노트북컴퓨터(-13.2%) △지역난방비(-10.2) 등은 하락했다.

충남지역에서도 공업제품이 전월비 1.9% 증가하며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충남지역 품목별로는 △풋고추(25.0%) △금반지(15.3%) △휘발유(11.1%) △취업학원비(6.1%) △공동주택관리비(3.0%) 등이 상승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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