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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위치도. 연합뉴스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2단계 세종-안성 구간에 대한 민자 적격 판정이 내려지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최초 계획안에 담긴 완공 시점 2025년에서 조기완공 목표인 2023년으로 앞 당길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8일 세종시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세종-안성 구간(66㎞)에 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가 완료됐다. 국토부는 2015년 11월 민자사업 추진발표 이후 GS건설이 제시한 민자사업 원안을 KDI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1년 6개월만에 민자사업이 적격하다는 판정이 내려진 것.
국토부는 조만간 제3자 제안공고를 내고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제3자 모집 공고기간 90일 이후까지 접수를 받고 심의를 거쳐 최종 협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1·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총 사업비 5조 3000억원이 투입돼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되는 안성-구리(71㎞) 구간 1단계는 한국도로공사가 맡고 있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2단계 세종-안성 구간은 총 사업비 2조 5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단계 구간을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잡았지만 세종시는 조기완공에 주력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세종·천안·안성·용인시 등의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의 실시계획 등 사전인허가 절차 단축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국토부에서도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조기 추진을 위해 지난 3월 전담팀을 발족하고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은 새정부의 지역공약으로 반영돼, 향후 제3자제안 공고, 협상대상자 지정과 협상,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서울 고속도로 사업이 추진되면 세종-서울 통행시간이 70분대로 크게 단축되며, 연간 84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고, 일자리 6만 6000개, 11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도 기대된다”며 “이 사업의 조기완공은 세종시의 기능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수도권과 세종, 충청권의 연계가 강화돼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2단계 세종~안성 구간 66㎞
민자 적격 판정… 사업 본격화
새정부 조기완공 공약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