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과 대선사이'

2016. 11. 16. 19:37 from 알짜뉴스






안희정 지사 3선·대선 사이 고심… 대변인은 다른 말






사진/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과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모임인 '따뜻한 미래를 위한 정치기획'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16일 도지사 3선 도전 여부와 관련, “아직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는 지난 8일 “안 지사는 3선은 하지 않는다”는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의 설명과 달리 안 지사가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고민 중임을 드러낸 답변으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와 만나 “(박 대변인의 설명이)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모든 것을 다해서 (내년 대선) 도전에 노력하겠다는 의미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안 지사가 대권에 도전하면서 3번째 지사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안 지사의 발언은 향후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후 행보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안 지사는 “예비주자 입장에서는 불투명한 정국에서 (대권) 도전 일정이 나오지 않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지금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의 표류를 막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대선”이라는 설명으로 즉답을 대신했다. 그러면서 “현직 도지사로서의 임무와 내년 도전자로서의 문제를 모두 하기에 사실상 벅차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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