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새 정부의 첫 국정기획수석에 대전 출신의 유민봉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선임했다. ▶관련기사 5면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친박(親朴·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로 분류되는 허태열 전 새누리당 의원이, 민정수석에는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이, 홍보수석에는 이남기 전 SBS 미디어홀딩스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행정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뒤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했던 유 내정자는 인수위의 핵심 직책인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을 때부터 새 정부에서 중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 내정자는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과 국정과제 정리작업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으며 국정기획수석이나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군으로 분류돼 왔다.

특히 지금까지 발표된 박근혜 정부 인선 가운데 유일한 대전·충남 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발표된 새 정부 인선 가운데 대전·충남 인사가 전무했던 상황에서 이날 유 내정자의 인사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구색은 맞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충청 홀대론’을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유 내정자가 고향인 충청에 대한 향수는 있겠지만 충청인이라는 자부심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국정기획수석 내정자인 만큼 박 당선인의 충청권 공약 이행을 위해 힘써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이 이날 비서실장을 내정함에 따라 청와대는 허태열 비서실장-김장수 국가안보실장-박흥렬 경호실장으로 이뤄진 3실장 인선이 완료됐다. 하지만 9수석 가운데 정무수석을 비롯한 6수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 인선 후속 발표는 2~3일 내에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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