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의 높은 입학금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많은 부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충주지역 한국교통대보다 20배 이상 높은데다 전국 사립대학 중 18위, 충북지역 대학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18일 충북교육발전소와 지역 대학 등에 따르면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올해 신입생 입학금으로 93만8000원을 책정했다. 반면 한국교통대는 지난해와 같은 4만 5000원으로 입학금을 동결해 글로컬캠퍼스와는 20배 정도 차이가 난다. 글로컬캠퍼스는 올해 신입생과 편입생을 포함해 2200명 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다. 이 인원으로 가정할 때 입학금만 20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입학금의 성격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충북교육발전소는 "대학 입학금은 목적이나 산정근거, 용도 등에 대한 아무런 명시규정 없이 단지 관행을 이어져 온 납부금일 뿐"이라며 "과연 대학들이 해마다 신입생들에게 부담시킬 어떤 특별한 용처가 있어 매년 수십억원씩 책정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들이 신입생들에게 부담을 떠 넘겨도 반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린 것 같다"며 "여기에 등록금까지 더해진다면 학부모들의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입학금이 높은 것에 대해 상당한 부담감이 있다"며 "더욱이 이 비용이 어디에, 어떻게, 왜 필요한 것인지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한 계속 의문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입학금이 다른 이유는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4조 제4항에 성격이나 징수목적, 산정근거 등의 기준 없이 '입학금은 학생의 입학시에 전액을 징수한다’고만 명시돼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거둬 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관계자는 “서울 본교에서 입학금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가 뭐라 할 입장이 못된다”고 해명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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