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달 25일 열리는 취임식의 엠블렘과 슬로건. 연합뉴스

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27일 내달 열릴 대통령 취임행사 준비상황과 슬로건, 앰블럼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취임행사의 기조를 ‘통합과 전진-국민의 삶 속으로’라로 정하고 국민 스스로 행사에 능동적으로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검소한 행사’를 기본으로 하되, 행사 당일이 대보름이기 때문에 세시풍속을 고려해 참여자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임기가 개시되는 내달 25일 0시를 기해서 지역과 계층 등을 고려해 선정된 18명의 국민대표가 보신각종을 타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립묘지 참배의 경우 국가의전관례를 따르되 이번에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과도 함께 참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6만명 가운데 3만명의 행사 참가 신청을 받기로 한 가운데 이날까지 약 8만 10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초청 대상자는 △현대사 과정에서의 국민대통합 관련 인사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상생사회 인사 △조국수호, 사회 및 국제평화 기여 인사 △민생안정 관련 인사 △미래가치창조 관련 인사 △우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 희망의 새 시대 관련 인사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빈초청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는 외국정부를 대표해 주한외교사절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외국정부가 특별히 파견하는 고위급 경축사절들도 참석할 예정”이라며 “최종 확정 단계에서 다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행사의 슬로건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인수위가 사용 중인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계속 활용하기로 했으며, 엠블럼은 태극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국민, 화합과 함께 새 시대를 향한 국민의 염원과 역동성을 상징화한 디자인으로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행사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참여의 장으로서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가수 ‘싸이’를 비롯해 세대와 계층,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출연진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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