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대학들이 최초합격자 잡기 총력전에 들어갔다.
지난 18일부터 충남대와 한남대의 2013학년도 정시모집 발표를 시작으로 내주까지 정시모집 최초합격자들의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각 대학들은 이탈을 막기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국립대는 낮은 등록금과 졸업 후 취업 전망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지역 사립대는 기숙사와 장학금 혜택, 해외연수 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최초합격자 잡기에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최초합격자 잡기에 나선 대학은 목원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번주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목원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 중 수시 및 정시모집 최초 합격자들이 목원대에 등록할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80만원, 이공계열(영화영상 포함)은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을 밝히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또 최초합격자 중 토익 900점 이상자에게는 1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배재대도 정시 대전지역 고등학교 졸업자 최초합격자에 대해 입학금 면제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와 함께 배재대는 네잎클로버 우수신입생 해외연수장학금을 신설해 4주 해외연수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등 최초합격자 이탈자들을 막기위한 다양한 당근책들이 선보이고 있다.
한남대, 대전대, 우송대 등 지역 사립대 역시 최초합격자에게만 주어지는 성적장학금 제도를 전면에 내세워 우수한 자원의 합격자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대, 한밭대 등 대전권 국립대들은 최초합격자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은 내걸지 않았지만 저렴한 등록금, 다양한 장학금 제도, 학교 비전 등을 적극 홍보해 타 대학으로의 이탈을 최소화 한다는 복안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우수한 입학자원을 학교로 끌어들이는 것은 향후 높은 취업률로 연결돼 지역대학들은 최초합격자 잡기에 올인할 수 밖에 없다”며 “추가모집 때 추가 이탈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최초합격 등록자들이 학교에 남을 수 있는 홍보안을 계획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2학년도 대전권 대학들 최초합격자 등록률은 충남대 80.8%, 한밭대 85.9%, 한남대 82.69%, 목원대 81.2%, 대전대 81%, 우송대 80.7%를 기록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