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산업생산이 미국으로부터 불어닥친 금융 위기에 따른 지속적인 경기불황 여파로 통계 작성 이래 최악을 나타났다.

충청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중 충청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 산업생산지수는 80.4로 전년 동월 대비 27.9% 하락했다.

이는 지난 1991년 대전지역 산업동향 관련 통계지수 산출 이래 전년 동월 대비 최대 하락폭이다.

또 대전지역 산업생산지수는 전년 동월과 대비해 지난해 11월 16.4%, 지난해 12월 14.9% 등 3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충북지역 산업생산지수도 98.7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4.4% 떨어져 관련 통계지수 조사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최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충남지역 산업생산지수는 118.6을 나타내 전년 동월 대비 21.4% 감소했고, 이는 지난 1998년 10월(-22.0%) 이후 전년 동월과 비교 시 10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방통계청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1월 중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에 따라 큰 폭의 산업생산 하락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1월 중 대전지역 생산활동은 의약품,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 등의 업종에서는 증가했지만 기계 및 장비, 고무·플라스틱, 영상·음향·통신 등의 업종에서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9% 감소했다.

생산자 제품출하도 의료정밀 및 광학기기, 비금속광물제품 등에서 늘어났지만 기계 및 장비, 영상·음향·통신, 종이제품 등에서 줄어들어 전년 동월 대비 26.3% 감소했다.

충북지역 생산활동은 비금속광물제품, 금속가공, 고무 및 플라스틱 등 전 업종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4.4% 줄어들었다.

생산자 제품출하에서도 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감소세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9.3% 줄어들었다.

충남지역 생산활동은 화학제품, 의료 정밀 및 광학기기 등 업종에서 증가했음에 불구하고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제1차금속 등의 감소 폭이 커 전년 동월 대비 21.4% 감소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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