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양승조 의원(천안갑)은 지난해 국회 예결특위의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천안을 비롯한 충청권의 정부예산 증액에 많은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양 의원은 “올해는 공직선거가 없는 보기드문 해로, 우리나라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과 천안 시민들에게 떳떳한 위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
▲ 양승조 의원이 “국회 표결에 적극 참석해 시민들이 준 권한을 행사하고, 불신이 팽배한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겠다”며 올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양승조국회의원실 제공 |
“19대 총선에서 천안 지역민으로부터 선택을 받아 다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선택해 준 천안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드린다. 지난해는 사회적 소외계층 및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 개선과 복지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 저출산·고령화 극복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또 대선을 거치면서 아쉬운 점도 컸고, 지역민과 국민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기도 했다.”
-새 정부에 대한 전망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이번에 발표된 정부조직 개편안은 이른바 ‘박근혜식 큰 정부’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특히 박 당선인의 의지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과학기술은 물론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포괄하는 대형 부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다만 창조과학에 치중하느라 기초과학분야를 소홀히 한다면 오히려 국내 과학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더불어 여전히 심각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과 저출산 및 고령화 등 국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한다.”
-올해 의정활동 방향 및 계획은.
“8년째 보건복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아동복지와 노인복지를 가장 크게 신경 쓰고 있다. 특히 저출산 문제 극복을 국가 의제로 삼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 또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따른 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우리나라가 우울한 사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규제 완화를 철폐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 아동 수당 도입 및 지급, 65세 이상 노인의 틀니 건강보험 적용,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확대 및 연금액 인상도 추진하겠다.”
-반드시 해결됐으면 하는 지역 현안은.
“19대 국회에서 국가 전체 예산을 살필 수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계수조정소위원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올해 천안을 비롯해 충청권 정부예산 증액에 노력을 기울였다. 다만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던 천안학생스포츠센터(가칭) 건립과 직산사거리 입체화 사업에 대해 막판까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이와 함께 독립기념관까지의 수도권 전철 연장, 목천IC 입체화도로,경부선 철길과 남부대로 주변에 위치한 아파트 방음벽 설치 등 주민 편익을 위한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올해 각오와 함께 지역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하는 것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 주신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생각한다. 국회 표결에 적극 참석해 시민들이 준 권한을 행사하고, 불신이 팽배한 정치권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데 앞장서 나가겠다. 그래야만 저 역시 유권자이자 이웃인 천안 시민들을 떳떳하게 대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다. 이번 19대 국회에서 입법 우수 의원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지역민들에게 한 약속을 실천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음덕양보(陰德陽報)’라는 말이 있다. 남 모르게 덕을 쌓은 사람은 반드시 뒤에 복을 받는다는 뜻이다. 사회에 소외된 이웃, 나 보다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다함께 음덕을 실천해 보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